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달 초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동결 후 무엇에 우선순위를 뒀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2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FOMC 의사록은 현지 시각으로 21일 오후 2시(한국시간 22일 새벽 4시)에 공개된다. 최근 10월 물가와 고용지표 등이 눈에 띄게 완화하면서 국채금리가 반락한 만큼 연준의 우선순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준은 지난 7월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후 연방기금(FF) 금리 목표를 5.25~5.50%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들이 아직 인플레이션 진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한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채권 금리 상승이 올가을 금융 상황을 더욱 긴축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과 위험을 감안해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국채금리 상승의 긴축 효과를 인정한 셈이다.
지난 10월 노동시장은 눈에 띄게 완화했다. 경제의 일자리 창출 속도와 임금 상승률은 둔화했으며 실업률은 3.9%로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실질 금리는 더욱 제한적으로 작용하며 경제 모멘텀을 약화할 수 있다.
PNC 자산관리그룹의 마크 디자드 최고투자전략가(CIO)는 "시장의 견해는 인플레이션이 정복됐다고 선언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지난주 주식 랠리는 시장이 이미 승리를 선언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등 신중했으며 임무 완수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긴축 정책으로 인한 역풍이 커지고 있음도 동시에 인정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지난주 저소득층 가구와 중소기업,의사록연준의우선순위에주목하라국제뉴스기사본문서비스 기획 포트폴리오 주택 부문의 잠재적인 재정적 부담의 조기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2월과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0%와 2.1%로 반영하고 있다.
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수요에서 나타난 징후는 연준이 내달 금리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연준의 긴축 주기가 완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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